답변: 온돌 온도 설정은 0부터 아닌가요

경동나비엔 nr-10e사용법에서요. 온돌선택을 하여 가동을 하면 온도가 40도 부터 시작을 하는데 난방조절버튼으로 50도에 설정하면 물의 온도가 50도가 될때까지 작동을 하나요. 온돌 온도설정이 0시작이 아닌가요?

문의주신 sta*****님께 감사드립니다. ^^

밑에 사진처럼 방바닥 밑에는 물이 흘러다니는 파이프가 있습니다. 보일러는 물을 뜨겁게 데펴서 이 파이프를 통해 장판 밑 바닥 밑으로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는데요. 그 물은 방바닥을 한 바퀴 돌고난 후 다시 보일러로 돌아가 데펴집니다.

온돌 난방 설정방바닥 밑 배관 파이프

온돌로 선택하면 설정할 수 있는 온도가 40도부터 시작하지요. 말씀주신대로 50도로 설정했다면, 일단 보일러는 물을 뜨겁게 데피는데, 언제까지 데피냐면 물이 50도가 될 때까지 입니다. 여기서 물은 방바닥 밑에서 흘러다니는 물의 온도입니다. 여기서 물이 50도가 되었다고 해서 실내온도도 50도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50도의 물은 콘크리트 방바닥으로 그 열을 전달하고, 방바닥은 열을 머금고 있으면서 실내공기를 데피게 되지요.

(딱 50도가 된다고 해서 바로 보일러가 멈추고, 49도가 된다고 해서 바로 보일러가 작동하는 것은 아니예요. 그러면 너무 자주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해야 하니까 회사들마다 조금씩 마진을 두고 있습니다. 켜졌다 꺼졌다 횟수를 줄이면서 최대한 50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렇다면 왜 온돌 온도설정은 0부터 시작을 하지 않을까요?

아까 방바닥 밑에 파이프가 있고 그 속으로 물이 흐른다고 말씀드렸지요. 이 물은 평상 시 온도가 0도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고, 공동주택의 경우에는 대략 우리집과 아래집 실내온도의 중간값 정도로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는 1층 집 등에서 겨울철에 장시간 난방을 켜지 않으면 발생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파이프 속 물이 얼어버립니다.)

그래서 대개 난방이 꺼져 있어도 파이프 속 물이 약 10~20도 정도는 하고 있을겁니다. 그래서 온돌 온도설정이 0도 부터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그럼 왜 40도씨부터 시작을 할까요?

그건 40도씨 이하는 난방효과가 없어서 입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파이프 속의 물이 방바닥을 데피는데, 물을 30도씨까지 데펴봤자 난방이 되고 있다 느낌이 전혀 없으실 거예요. 봄, 가을철에도 40도는 되어야 실내공기가 데펴질 수 있을 정도가 되거든요. 그래서 각 회사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온돌은 40도부터 시작하게 되어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다면 좋겠네요. 그럼. 따뜻하고 행복한 16년 겨울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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